"Discovery 프로덕션"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함"

 

"1995년
몬태나주 링컨"

 

"미 우체국"

 

- 이봐, 프레드
- 잘 지내?

 

- 안녕하세요
- 안녕하세요, 테드

 

"도서관"

 

테리사

 

맙소사, 테드
때마침 잘 왔어요

 

오늘 나 좀 도와줄래요?
너무 바쁠 것 같아요

 

- 앨런
- 안녕하세요

 

추가분을 가져왔네요
저것 좀 들어줄래요?

 

큰 행사가 있나 봐요?

 

"워싱턴 포스트"

 

"유나바머 선언문 게재"

 

그걸 다 읽었어요, 오늘 아침에
FBI 홈페이지에서 읽었죠

 

유나바머는 교육도 많이 받고
똑똑한 사람 같아요

 

- 그 사람 말에 공감이 가요
- 연쇄 폭탄범을 동정하는 거예요?

 

조심해요, FBI가 찾아와서
귀찮게 할지도 몰라요

 

추가분을 많이 주문했는데
대기자 명단도 있어요

 

- 뭐 때문에요?
- 선언문요, 신청해야 하거든요

 

'타임스'에서 설명한 것처럼

 

유나바머는 대의적 표적을
선택한 것 같아요

 

그 사람이 말하는 환경, 컴퓨터
클로닝 같은 걸 보면요

 

폭탄 피해자들은

 

그가 악으로 간주한 걸
대변하는 사람들이었어요

 

우리도 유나바머 같은
생각을 하잖아요

 

표출하는 방법은 다르지만
비슷한 불만을 품고 있죠

 

로버트 세일이
'타임스'에 쓴 걸 봐요

 

'대중은 선언문의 첫 문장을
반드시 이해해야 하며'

 

'정치가들은 가장 중요한
의제로 삼아야 한다'

 

첫 문장이 뭐였더라

 

'산업혁명과 그 결과는'

 

'인류에게 재앙이었다'

 

그것 봐요, 내가 미쳤다고
생각하겠지만 사실이잖아요

 

'포스트' 사러 오신 거면
대기자 명단에 올릴게요

 

- 신청하셨어요?
- 아직요

 

데이비드에게

 

분명히 말해두지만
이 편지는 사과의 뜻이 아니며

 

린다에 대한 내 감정도
바뀌지 않았다

 

하지만 왠지 인생의 갈림길에
서 있다는 느낌이 들어서

 

동생의 조언을 구하고 싶구나

 

내가 성인이 된 후로
지금까지 해왔던

 

시간 소모가 큰 어떤 활동이
이제 더는

 

필요 없을 것 같다

 

"종이 상자 폭탄"

 

그 이상은 말하지 않는 걸
양해 바란다

 

"파이프 폭탄"

 

아저씨

 

데이비드, 난 항상 사람들과
친해지는 게 어려웠다

 

사람들이 어떻게 느끼고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어

 

왔구나, 학교는 어땠니?
노블 씨한테 토요일 얘기했니?

 

네, 괜찮다고 하셨어요

 

난 평생 창밖을 내다보면서

 

바깥세상을 동경했지만

 

어떻게 그 세상으로
나가야 할지 몰랐어

 

거긴 모든 게 쉬워 보였어

 

데이비드, 난 알아야 해

 

아직 변할 수 있다는 걸
어떻게 알지?

 

여전히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걸 어떻게 알지?

 

"1953년 일리노이주
에버그린 파크"

 

난 처음부터 별종이
될 수밖에 없었어

 

그건 엄마와 아빠 탓이야

 

"6학년"

 

두 학년을 건너뛰게 하다니

 

난 준비가 안 됐었어

 

저기 앉아

 

가장 큰 문제는 내가 여전히
제일 똑똑했다는 거야

 

너한테 더그 얘기를
한 적은 없지만

 

그때가 시발점이었던 것 같다

 

그때 시작됐다는 걸 아는 건
그게 첫 번째였기 때문이야

 

나의 첫 번째 실험

 

- 저것 좀 봐
- 멋지다

 

"선사시대 인간들"

 

40년이 지난 지금도

 

더그가 내 평생
유일한 친구였던 것 같구나

 

10초 후 발사

 

9, 8

 

7, 6, 5, 4

 

- 3, 2, 1
- 3, 2, 1

 

발사!

 

쫓아버려

 

당장 쫓아버려, 빨리!

 

- 꺼져!
- 쟤 눈에 던져

 

당장 꺼지라고!

 

괜찮아?

 

- 왔구나, 티미
- 안녕하세요, 아저씨

 

오늘 수학 시간에
뭐 배웠니?

 

칩맨 선생님은
정말 짜증 나요

 

2차 방정식 때문에
골치 아파 죽겠는데

 

그걸 어디에 써먹을지도
설명 못 해요

 

- 못 해?
- 네

 

어디에든 적용할 수 있어

 

공을 던질 때도
총을 쏠 때도

 

모두 2차 방정식이야

 

데이비드, 아무리 생각해도

 

순진했던 어린애가
왜 이렇게 변했는지 모르겠다

 

하버드 때문인 것 같다

 

이 얘기도 한 적이 없어
머리와 그때 있었던 일

 

고마워요

 

엄마랑 아빠는 좋아하셨지
아들이 하버드에 갔으니까

 

하지만 16살에 대학에 다니는 게
얼마나 외로울지 상상이 가니?

 

"1958년 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

 

"진리"

 

정말 고마워요

 

"민주주의 클럽"

 

- 고마워요
- 멋져요

 

- 받아요
- 고마워요

 

"여러분과 얘기하고 싶어요!"

 

"심리학과에서 장기 연구
지원자를 모집합니다"

 

모든 질문과
이론에 대한 답변들

 

고마워요

 

헨리 머리 교수는
나의 이상형이었어

 

하버드에서 촉망받는 미남 교수

 

가능한 한 빠르고
효율적으로 해줘요

 

- 잘해줄 거라 믿어요
- 알겠어요

 

방에 들어서는 순간
우린 최종 명단에 들어서

 

머리 교수의 눈에 들고
핵심층에 들어가고 싶었어

 

그는 양과 염소를 나누는
하나님 같은 존재였지

 

"사랑하는 이에게
증오심을 종종 느낀다"

 

"날 진심으로 이해하고"

 

여러분의 번호를 부르면
일어서서 기다려주기 바란다

 

1번

 

5번

 

21번

 

24번

 

47번과 89번

 

지금 서 있는 사람들은 오늘
참여해줘서 고맙고 나가도 좋다

 

시작하라고 할 때까지
종이를 엎어놓기 바란다

 

시작

 

4번

 

7번, 8번

 

15번, 23번

 

37번, 42번, 61번

 

80번, 91번

 

96번

 

축하한다, 여기 있는 사람들은
최종 명단에 들었다

 

개인 면담은
다음 주에 시작한다

 

내 평생 그 누구도
내가 어떤지, 내가 괜찮은지

 

몇 시인지도
물어본 적이 없었어

 

테드, 와줘서 고맙다

 

그런데 하버드 교수가
세상에 관한 내 의견을 묻고

 

- 듣고...
- 사무실이 멋지네요

 

내가 얘기할 때 받아 적었어
상상해봐라

 

예수님이 나타나서
내 인생에 관해 묻는 것 같았지

 

감정적 반응을 도덕성으로
정당화하려고 애쓴 나머지

 

도덕적 규범이 너무 약해져서
무의미한 지경이 됐어요

 

- 그게 필연적이라고 생각하니?
- 개인마다 다르겠죠

 

그해 1년간 진행됐던

 

주간 면담 시간은
내겐 천국 같았다

 

과학은 우주의 모든 것에 대한
경험적 증거를 갖고 있다지만

 

사람들에 대해선
아무것도 제시하지 못해요

 

강아지 두 마리가
서로 바라봐요

 

우리가 원하는 대로
자유를 규정지을 순 없을까?

 

그건 수도원이 아니라
교도소라고 부르지

 

수도원이 교도소와 다른 점은

 

수도사들은 원하면
떠날 수 있다는 거예요

 

스스로 결정할 수 있죠

 

쥐의 스트레스 효과에 대한
기사를 읽었는데

 

우리에 쥐 두 마리를 넣으면
오래 행복하게 살지만

 

같은 우리에 20마리를 넣으면
정신적으로 문제가 생긴대요

 

제가 생각할 때

 

기술 사회는 개인의 자유와
공존할 수 없기 때문에

 

그걸 파괴하고 좀 더
원시적인 사회로 대체해서

 

자유를 되찾아야 해요

 

우린 거리낌 없이
모든 것에 관해 얘기했다

 

내 인생의 모든 틈
내 꿈과 두려움까지

 

독학으로 배웠어요
아버지는 체스를 이해 못 하세요

 

머리 교수는
내 진짜 모습을 인정해줬어

 

여자들의 엉덩이가
왜 매력적인지 모르겠어요

 

검둥이 여자들만 빼고요

 

- 오늘 와주셔서 감사해요
- 별말씀을요

 

카진스키 군, 곧 가겠네

 

시간이 된다면
저도 한 대 피울게요

 

"발칸 소브라니 담배"

 

발칸 소브라니? 멋지구나

 

이분들은 연방 정부에서
나온 분들이야

 

테드는 가장 뛰어난
연구 대상이죠

 

흥미로운 의견을
많이 제공해줬어요

 

이쪽으로 가지

 

우린 새로운 걸 시도하고 있어
저 사람들이 온 건

 

이 연구가 심리학의 경계를
확장하기 때문이 아니야

 

자넨 아주 중요한 일을
하고 있어

 

자유 세계의 미래를 위해
중요한 일이지

 

움직일 수가 없어요

 

원하면 언제든지
나갈 수 있어

 

알지?

 

- 알아요, 괜찮아요
- 좋아

 

지난 1년 동안 자네는
수백 장에 달하는 자료를 통해

 

자네의 인생철학과

 

자네의 미래와 세계에 대한
꿈을 들려줬어

 

자네를 알게 되고

 

자네 내면의 깊은 틈을
엿볼 수 있어서 즐거웠어

 

자네 속마음을
솔직히 털어놨고

 

자네의 정체성과 신념을
정확하게 밝혔길 바라네

 

물론이죠

 

교수님과 대화하는 게
즐거웠어요, 과제도요

 

- 아무것도 감춘 거 없어요
- 좋아

 

그럼 시작하지

 

자네에 대한 기록을
동료 과학자들과 공유했네

 

하버드의 가장 위대한
사상가들이지

 

기분 좋네요
안녕하세요

 

안타깝게도
만장일치로 결론이 났어

 

자네 생각의 대부분은

 

새롭지 않고
구태의연하며, 유치하고

 

나머지는 너무 터무니없어

 

교수님, 제가 자세히
설명해드릴게요

 

우리의 마지막 면담
화면을 보지

 

왜 그런 결론이 났는지
설명해주지

 

기술 사회는 개인의 자유와
공존할 수 없기 때문에

 

그걸 파괴하고

 

좀 더 원시적인 사회로 대체해서
자유를 되찾아야 해요

 

검토 위원들은
이걸 열의 없고, 미숙한

 

자크 엘륄의
모방이라고 판단했어

 

자넨 자율성을 많이 논했지만
자네의 모든 생각은

 

삼류 사상가의 책에서
훔쳐온 거야

 

- 그게 제 생각이라고 하진...
- 이게 제일 멋진 부분이에요

 

기술과 그로 인해 생겨난
사회 구조는

 

개인을 수동적이고, 무능하고
규칙에 얽매이게 했어요

 

망상에 빠진 자기 합리화지

 

'내가 원시인들 틈에서 태어났다면
최고가 됐을 텐데'

 

자네가 무능력한 게
문제가 아닐까?

 

- 그건 정말...
- 어쩌면

 

평범한 수학자가 자신의 실패를
정당화하려는 건 아닐까?

 

아니, 사회 체계가
완전히 무너져서 그런 거야!

 

자넨 그 누구보다
통찰력이 있으니까, 그렇지?

 

우린 인위적인 걸 모두 버리고
자연으로 돌아가야 해요

 

사회가 무너지면
넌 살아남지 못해

 

너처럼 괴상하고
약해 빠진 인간은!

 

죽을 때까지 강간당하다가
순식간에 개밥 신세가 되겠죠

 

그걸 즐길지도 모르죠

 

안 돼요, 테드의 변태 성욕을
부추기지 말라고 했잖아요

 

그건 불공평해요

 

사람들은 절 보고
존경할 거예요

 

내 생각을 듣고
내가 옳다는 걸 알고

 

나한테 이 세상을
통치하게 할 거예요

 

내가 네 어머니한테
허락 요청서를 보냈더니

 

허락 서명을 했을 뿐 아니라
장문의 편지를 보내왔어

 

'테드는 심각한 정신 질환을
앓고 있어요'

 

'사람들은 종종
그 애를 변태라고 부르죠'

 

엄마가 그랬을 리가 없어요
절 그렇게 부를 리가 없어요

 

'침대에 오줌을 싸고
자위를 너무 많이 해서'

 

'정신적, 육체적으로
어떤 일이 생길지 걱정돼요'

 

'자기의 정신적, 육체적
능력에 맞지 않게'

 

'자기 망상에 빠져 있어요'

 

'내 아들을 고칠 수 있다면
뭐든지 해주세요'

 

'완다 카진스키'

 

정말 저 애 어머니가
쓴 건가요?

 

아뇨, 모든 대상에게
똑같은 편지를 사용해요

 

개별화된 편지를 사용하면
효과가 더 좋겠지만

 

이 단계에선
동일한 조건이 나아요

 

사람들은 우리 사회가
막무가내로 개발되도록...

 

수년 후에 안 사실이지만
자세한 기록이 남아 있다

 

머리는 CIA의 세뇌 프로젝트
MK-울트라 관련자였는데

 

완벽한 세뇌 기술을 개발해서
소련 첩자들을

 

영구적으로 망가뜨리고
그들의 핵심 신념을 바꾸려 했어

 

우리가 실험 대상이었지

 

가장 취약한 대상들을 골라
망가뜨릴 수 있는지 본 거야

 

다른 학생들은 적어도
18살이나 19살이었는데

 

난 16살이었어

 

이제 전극을 빼자

 

시어도어, 정말 잘해줬다

 

내 기대 이상으로 잘해줬어
정말 장하다

 

연구 대상이나 친구로서
더는 바랄 게 없어

 

다음번엔 어떻게 할지
기대가 되는구나

 

다음번요?

 

이 단계는 18개월간
계속될 거야

 

네가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한다

 

사실 제가 말했던 건
하나도 안 믿어요

 

그래? 확고하게
믿는 줄 알았는데

 

그런 거 믿은 적 없어요
제가 말했던 건

 

멍청하고 유치했어요

 

그래도 상관없어

 

다음 주에 보자

 

테드

 

담배를 빠뜨렸어

 

아저씨

 

아저씨

 

다했어요, 절 골탕 먹이려고
하신 것 같은데 안 속아요

 

티미, 내 말이 맞았어

 

넌 수학에 소질이 있어

 

이건 특별한 재능이야

 

정말 잘했어

 

- 질문 하나만 해도 돼요?
- 그럼

 

단둘이요, 엄마한텐
말하기 힘들어서요

 

테리사, 산책 좀 해도 될까요?

 

물론이죠

 

걔들이 매일 괴롭혀요

 

날 얼간이라고 부르고
내 손가락을 꺾어요

 

엄마는 '너답게 행동해'라고
하시지만

 

엄마니까 그런 거잖아요
남자의 의견이 필요해요

 

그런 인간들은 약자를 등쳐먹고
강자 앞에선 꼼짝 못 해

 

매일 팔굽혀펴기랑
윗몸일으키기를 해

 

네가 강자라는 걸 알면
귀찮게 안 할 거고

 

싸울 필요도 없어

 

좋은 아빠 충고네요
오늘 밤부터 시작할게요

 

날 괴롭히려고 하면
본때를 보여주겠어요

 

그럴 필요 없어
그게 좋은 점이야

 

그러고 싶어요
복수하고 싶거든요

 

복수할 필요 없어, 티미
그러지 마

 

세상이 널 어떻게 생각하든
깡패들이 뭐라고 하든

 

하나도 중요하지 않아

 

넌 그 애들과 다르고
그게 좋은 거야

 

넌 세상을 다르게 보는데

 

그게 좋은 거야
엄마들은 그렇게 생각 안 하지

 

다른 사람들과 다르기 위해선
엄청난 힘과 용기가 필요하지만

 

그건 좋은 거란다, 날 믿어

 

정말이야, 날 믿어

 

좋아

 

잠깐만요

 

이거 받으세요
제 생일파티를 할 건데

 

오실 수 있어요?
선물은 필요 없어요

 

- 케이크도 먹을 거예요
- 글쎄

 

갈 수 있을지 모르겠구나

 

- 소규모 파티예요
- 그래

 

전 친구가 많이 없어요
안 오셔도 돼요

 

아니, 가고 싶은데

 

좀 바빠

 

오기 싫으면 안 오셔도 돼요

 

노력해볼게

 

- 알았지?
- 네

 

좋아, 이제 가봐

 

알겠어요

 

머리는 1년간 날 유혹하고
2년간 날 망가뜨렸어

 

2년 동안이나

 

내가 왜 계속 갔냐고?

 

증명하고 싶었어, 날 전기의자에
붙들어 맬 수는 있지만

 

난 굴복하지 않을 거고
날 망가뜨리지 못한다는 걸

 

날 망가뜨리지 못했어

 

난 망가지지 않았어

 

그들은 날 망가뜨리지 못했어

 

"신나게 놀자!"

 

이제 멈출 수 있어

 

멈출 수 있어

 

하지만 옛 생각을 할 때마다
하버드의 그 방이 떠올라

 

눈을 감을 때마다 내가 생각나
그 의자에 묶인 채

 

힘없고, 화나고, 무력하고
모멸감을 느끼던 나

 

그래서 너무 화가 나

 

"버치"

 

난 평생 분노를
느끼면서 살았어

 

내가 사랑한 모든 사람

 

내가 존경한 모두가
날 배신했어, 엄마도...

 

엄마가 날 배신해서
머리 교수 앞에서 망신당했어요

 

- 왜 그런 편지를 쓰셨어요?
- 무슨 편지?

 

네가 부탁해서
허락 요청서에 서명만 했어

 

더그, 머리

 

그리고 너도

 

너조차도

 

형이 잡으러 간다

 

형이 잡을 거야

 

이제 덧셈을 해봐

 

잘했어

 

뒤로 물러서

 

두세 번 정도

 

형, 좀 웃어봐

 

이걸 떼야 해
사람들이 오고 있어, 형

 

형, 그러지 마
그만하라고!

 

형

 

형

 

형, 하지 마!
이럴 거면 집에 가, 해고야

 

끊임없는 배신의 연속이었지

 

결국 아무도 못 믿게 됐어

 

그들이 내 말을 듣게 하고

 

내가 당한 만큼
갚아주고 싶었어

 

그래, 날 미워하라고 해
난 양이야

 

하지만 날 무시하진 못해

 

예전엔 모든 게 이해됐고

 

정당한 것 같았는데

 

이제 지난 일을 돌이켜보니

 

난 너무나 오랫동안
이 책상 앞에 앉아 있었어

 

매번 이게 날 기쁘고 행복하게
만들 거로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아

 

가끔은 그 사람들을
벌주려는 것 같아

 

내가 정말 원하는 걸
그들이 가졌으니까

 

가정, 가족

 

평범할 수 있는 능력

 

난 53살이고 숫총각이야

 

그런데 인제야 깨달았어
파괴하는 데 보낸 시간을

 

가정을 꾸리고 아들을 키우는 데
쓸 수 있었다는 걸

 

날 존경하고

 

내가 사랑하는 사람과

 

난 존중받기 위해
모든 걸 포기했어

 

하지만 내가 정말 원했던 건...

 

내 과거가 내 미래를
좌우할 필요는 없어

 

난 여전히 성장하고

 

여전히 바뀔 수 있어

 

그렇지?

 

그런 선물을 2개나 받았어?
멋지다

 

- 와, 죽인다
- 멋지다!

 

내 인생이
왜 이렇게 된 거지?

 

데이비드

 

내 인생이
왜 이렇게 된 거지?

 

번역:
해정 지